[뉴스21 통신=박찬웅 ] 전라남도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이번 쿠폰은 소득 하위 90% 도민을 대상으로 하며, 1인당 10만 원이 지원된다.
지급 대상은 2025년 6월 기준 본인부담 건강보험료 가구별 합산액이 선정 기준 이하이며,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지 않거나 금융소득 합계액이 2천만 원을 넘지 않는 가구다.
신청은 9월 22일 오전 9시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가능하며,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첫 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오프라인 신청은 일부 읍면동에서 요일제 없이 진행된다.
전남도는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민생쿠폰 신청 서비스’를 1차에 이어 계속 추진하며, 22일부터 26일까지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복지협의회 등과 협력해 취약계층을 사전에 발굴하고 지원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을 경우 주소지 관할 시군의 모든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받은 경우에는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쇼핑몰·배달앱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번 2차 지급부터는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 등 지역생활협동조합의 공익적 특성을 고려해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업체도 사용처에 포함됐다.
군 장병들도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됐으며,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 등 도내 약 170개소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전남도는 소비쿠폰이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홍보와 현장 중심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 SNS 인증샷 릴레이, 지역민 참여 소비 촉진 캠페인 등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영수증 인증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쿠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이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소멸된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2차 소비쿠폰 지급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의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도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드시 기간 내에 신청하고 소비해 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1차 소비쿠폰 지급에서 도민 177만 명 중 176만 명에게 지급을 완료해 지급률 99.32%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