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시
오라동민속보존회(회장 이훈택)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충북 영동군에서 열리는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제주특별자치도를 대표해 참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충청북도·영동군이 주최하는 이번 전국 규모의 민속 경연대회에서 오라동민속보존회는 27일 일반부 경연 무대에 올라 전국 20여 개 참가 단체와 기량을 겨룬다.
오라동민속보존회는 지난해 열린 「제63회 탐라문화제」 민속예술경연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전국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그간 다양한 민속 경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제주 전통문화를 지켜온 단체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선보일 작품은 「오라동 방애왓당 해원굿」이다. 이는 관명에 의해 훼손된 하르방 당(堂)의 아픔을 위로하고 용서를 구하며 제주도민의 염원과 바람을 담아낸 굿으로, 단순한 민속 공연을 넘어 공동체의 역사적 상처와 화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하는 작품이다.
보존회는 전국 무대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목표로 매주 종합경기장에서 열정적인 합동 연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민과 단체장, 통장 등 약 7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리선 오라동장은 “이번 준비 과정은 단순한 경연 연습을 넘어 주민 화합과 지역 문화공동체 활성화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끝까지 안전하게 준비해 제주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무대를 선보이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