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금당산 불법행위에 행정대집행 단행 광주 서구가 19일 풍암동 금당산 보전녹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불법행위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단행하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서구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무단 콘크리트 포장과 사면 콘크리트 폐기물 적치로 산림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으나, 행위자가 수차례의 원상복구 명령을 거부해 강제 조치가 불가피해졌다.
이날 서구는 굴삭기와 전문 인력을 투입해 불법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고, 적치된 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즉각적인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김이강 구청장은 현장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환경 파괴 행위는 도시 발전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관련 법령에 따라 복구비는 물론 과태료까지 행위자에게 전액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착한도시 서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불법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구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개인 차원의 일탈이 아닌 조직적 불법 행위로 의심된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관련자 처벌과 함께 환경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인근 주민들은 "불법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로 생활 불편이 컸다"며 시의적절한 조치를 환영하는 목소리를 냈다.
향후 서구는 보전녹지 지역 내 불법행위 재발을 막기 위해 ▲드론 감시 시스템 도입 ▲주민 신고 포상금 제도 운영 ▲환경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정대집행에는 약 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었으며, 복구 비용은 행위자에게 구상금으로 청구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광주시가 발표한 도시 녹지 보전 종합대책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분별한 개발 압력 속에서도 생태계 보호는 필수적"이라며 "자치구와 협력해 불법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