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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시민들, 생필품난으로 콜롬비아 국경 넘어 - 생필품 사기 위해 12시간 국경 개방 김가묵
  • 기사등록 2016-07-11 13: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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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ORGE CASTELLANOS / AFP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쿠쿠타로 생필품 쇼핑을 위해 시몬 볼리바르 다리를 건너고 있는 베네수엘라인들.


밀수를 막겠다며 지난 8월 콜롬비아와 맞닿은 2천km가 넘는 국경지대를 차단했던 베네수엘라가 12시간 국경 개방을 승인했다.


수천명의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10일(현지시간)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 쿠쿠타에서 생필품과 먹을 것을 구했다.


주요 수출품인 석유 가격 하락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황폐해진 베네수엘라는 식품과 의약품 부족에 시달렸다. 비평가들은 국가 주도 경제의 심각한 부주의를 비난했다.


이미 약 500여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식료품을 사기위해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


국경 도시에서 대중들 사이로 쇼핑을 하던 툴리아 소마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이를 위한 의약품이 없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심지어 옷을 세탁할 비누도 없다"고 말했다.


몇몇 사람들은 새벽6시 부터 국경 앞에 줄을 서기 위해 차량을 주차해 놓고 그 안에서 밤을 지샜다.

 

콜롬비아의 우레냐에서 호세 그레고리오 산체스는 "환영해줘서 고맙다"며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시민들이 필요한 생산품 산업을 중단했다"며 "통화가 더 비싼 콜롬비아에서 쇼핑할 수 밖에 없지만 베네수엘라내에서의 암시장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 국경 개방을 위해 콜롬비아 대통령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와 외무장관 마리아 안젤라 올긴도가 지난 주 쿠쿠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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