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메스키트에 있는 총격범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의 자택 앞에 서 있는 경찰
미국 텍사스 주(州) 댈러스 당국은 총격범이 더 큰 규모의 공격 (폭탄 공격) 계획이 있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히며, 흑인에 대한 경찰의 폭력 반대 시위로 밤 사이 200여명이 체포 된 후 진정을 촉구했다.
최근 백인 경찰에게 흑인 남성 두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전지역에서 분노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위가 이어지던 가운데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해 5명의 경찰관의 생명을 앗아간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25)이 더 큰 규모의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텍사스 경찰청장이 밝혔다.
데이비드 브라운 경찰청장은 존슨이 댈러스 지역에서 사제 폭탄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검색하고, 전술에 대해 쓴 메뉴얼을 발견했다며, 이 계획이 실행에 옮겨졌을 경우 "댈러스에 엄청난 영향을 주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존슨이 경찰과 대치하며 경찰측 협상가와 대화할 때 "그와 거의 두시간 동안 협상을 했다. 그런데 우리에게 거짓말과 장난, 우리를 비웃고 노래를 부르기까기 했다"고 전했다. 또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는지 알고 싶어 했으며, 더 죽이고 싶어했다"고 브라운 청장은 말했다.
존슨은 경찰과 대치하던 중 자신의 피로 벽에 'RB'라는 글자를 썼는데 브라운 청장은 "그 글자가 어떤 의미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