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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초등학교 개학과 함께 교통안전지도사 3백 여 명이 활동을 시작해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책임진다.
서울시는 올해 시내 187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등․하교를 이끌 교통안전지도사 325명을 선발하고, 오는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되는 교통안전지도사는 오는 3.6(금) 위촉식 및 어린이 교통안전지도 관련 직무교육을 거쳐 3.9(월)부터 일제히 활동을 시작한다.
활동기간은 방학을 제외한 학기 중(3~12월)이며, 어린이 등․하교 시간대 1시간 30분 씩 인솔하게 된다. 학교별로 참여 학생 수에 따라 1~2인 1조로 활동하고, 노선과 참여 학생은 3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교통안전지도사가 활동했던 150개 초등학교에 올해는 더 많은 어린이가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37개교를 추가한다.
'교통안전지도사'는 집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5~10명을 모아 등․하굣길을 함께 이동하면서 아파트나 동네 입구까지 데려다주는 역할을 하며, 서울시는 '12년 104명을 선발하고 운영하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호주․일본 등 외국에서는 '워킹스쿨버스' 로 불리며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교통안전지도사업은 맞벌이 부부, 또 다른 자녀 양육 등으로 등․하굣길을 함께 해줄 수 없는 학부모를 대신하는 역할을 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해 어린이 2,203명이 참여했다.
시가 지난해 교통안전지도사업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부모 95.8%, 학생 92.8%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 하교하는 자녀의 안전에 대하여 안심할 수 있고,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안전한 통학로를 익힐 수 있는 기회와 올바른 교통안전 습관 형성 등을 가장 큰 만족의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서울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어린이 귀가 상황을 부모와 공유하고, 결석 등으로 인해 어린이가 등․하교하지 않는 날 교통안전지도사가 무작정 기다리지 않도록 학부모와 소통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설문조사에서 제시된 의견을 올해 운영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교통안전지도사업에 대해 잘 모르는 학부모와 학교를 위해 사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은 안내책자(리플릿)를 제작해 일선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2015년 교통안전지도사' 선발 관련 자세한 내용은 각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기간과 요강, 지원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밖에 문의는 해당 구청 교통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자녀를 교통안전지도사에게 맡기고 싶은 학부모는 다음 달 초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공지할 때에 신청하면 된다.
이방일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교통안전지도사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도와줄 뿐 아니라 손들고 길 건너기․보행신호 지키기 같은 ▴교통안전 교육, 유괴․학교폭력 같은 ▴각종 사고, 범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며 “어린이 교통사고는 사회적으로도 크나큰 손실이자 고통이므로 관계기관,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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