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용적 녹색국가’ 비전…녹색설비 투자에 5조원 지원한다
  • 박신태
  • 등록 2019-05-22 09:26:51

기사수정
  • - 제3차 녹색성장 5개년 계획…저소비·고효율 스마트 에너지기술 등 개발


▲ 제공=국무조정실

정부가 환경 신기술과 온실가스 감축 등 녹색설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까지 3년간 5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산업·수송·폐기물 등 부문별 목표배출량을 마련하기로 했다. 감축 실적은 국민에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녹색성장 5개년(2019∼2023년)’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포용적 녹색국가 구현’을 비전으로 ▲책임있는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혁신적인 녹색기술·산업 육성과 공정한 녹색경제 ▲함께하는 녹색사회 구현과 글로벌 녹색협력 강화 등 3대 추진전략, 5대 정책방향, 20개 중점과제를 담고 있다.

우선 정부는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이행하기 위해 산업·수송·건물·폐기물·공공·농축산·에너지 전환 등 7대 부문별 목표배출량과 이행수단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감축 실적을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부문과 업종에 배출권의 유상할당 비율을 상향하기로 했다. 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유상할당 경매방식 다양화, 제3자 시장참여 등의 방안도 추진한다.

국내 산림·농축산·해양 부문 탄소흡수원도 확충하고 해외 산림자원에 대한 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수단을 다변화 할 계획이다.

또 범부처 국제 탄소시장 활용 이행계획(2021~2030)을 수립하고 ‘205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해 내년 중 유엔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탄소인증제 도입 등 재생에너지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력 중개시장을 활성화해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바우처 등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석탄, 원전 등의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 지역사회 복원에도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녹색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저소비·고효율 스마트 에너지기술과 4차 산업혁명 지능형 환경관리 기술, 온실가스 저감기술, 미세먼지 솔루션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3년간(2019∼2021년) 환경 신기술, 녹색인증 기술, 대기오염방지 등 녹색설비 투자에 대해서는 총 5조원 규모의 녹색금융을 조성해 지원할 방침이다.

녹색산업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관련 현장 규제를 개선하고 녹색인증 제품에 대한 정부구매와 금리 인하와 특례 보증 등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 3000대, 수소차 6만 7000대(버스 2000대 포함)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공공건축물은 내년부터, 민간건축물은 2025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폐기물 관리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문제 해결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가미세먼지 정보센터를 구축하고 부문별 미세먼지 오염원의 관리를 강화한다. 폐기물 처리 전과정에서의 관리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2021년 시작될 국제사회 신기후체제 이행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미세먼지 및 산림 분야와 관련한 동북아·남북 간 녹색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5개년 계획 수립에 따라 부처별 ‘중앙추진계획’과 시·도별 ‘지방추진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20개 중점과제와 124개 세부과제별 평가지표를 마련해 매년 부처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