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뉴스영상캡쳐
국가 주요 전산망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달 전산실 리튬이온배터리 폭발에 이은 잇단 사고다.
1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8분께 대전 유성구 화암동 관리원 옥외주차장에서 주차 중이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인력 40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해 약 13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차량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폭발로 불이 나 업체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었고, 정부 전산시스템 647개가 중단되는 대형 장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당시 피해 복구에 약 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발생 엿새째인 현재 복구율은 15.6%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부 주요 IT 인프라를 관리하는 기관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설 관리와 안전 대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