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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1 통신=추현욱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집트에서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오후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집트와 카타르 등의 중재로 양측의 간접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스라엘 협상단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담당 장관이, 하마스 대표단은 칼릴 알하야가 참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합의 도출을 위해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프 위트코프 특사를 이집트로 보냈다.
중재국 이집트의 아드르 압델라티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 대표단 일부가 8일 회담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열린 회담의 논의 내용을 알고 있는 이집트의 한 관리는 양측이 인질 석방과 휴전 협정 체결을 포함한 평화구상 1단계 조건 대부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가자지구의 향후 통치 방식 등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중재국 카타르 외무부의 마제드 알안사리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회담과 관련해 "실행의 장애물을 식별하기 위한 세부적이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하면서도 합의를 구체적인 단계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의 많은 측면이 더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굉장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곧 합의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20개 항으로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구상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각각 인질과 팔레스타인 구금자를 석방하면서 종전 절차가 시작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향후 가자지구 통치와 관련해서는 하마스가 무장해제를 하면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민간 정부를 수립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