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크라이나 방송 'Єдині новини' 캡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이 거주하는 도시에 대규모 공격을 주고받으며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는 키이우와 자포리자 등 주요 도시에 드론 595대와 미사일 48발을 퍼부어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방 당국은 민간 시설 100곳 이상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사진=우크라이나 방송 'Єдині новини' 캡처
우크라이나 공군은 29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밤사이 32기의 공격형 드론을 투입했으며, 이 가운데 23기를 격추·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사용된 무기는 샤헤드(Shahed)·헤르베라(Herbera) 등 다양한 기종으로, 브랸스크·오룔·프리모르스코-아흐타르스크 등 러시아 서부에서 발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은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새로운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반드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날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 발전소를 타격해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켰다. 수천 가구가 불이 꺼지고 주민 일부가 승강기에 갇히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