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독립 80주년을 맞아 하노이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수십 년 만에 가장 화려한 군사 퍼레이드로 기록됐으며, 베트남 정부는 전 국민에게 전례 없는 현금 지급까지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태국 주요 매체들은 이번 행사를 일제히 집중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하노이 거리에 수만 명이 운집해 애국심과 민족적 자부심을 드러냈으며, 최신 무기를 선보인 퍼레이드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러시아, 라오스, 캄보디아의 의장대가 참가해 베트남의 외교적 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토 람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기념 연설에서 “독립과 자유, 주권, 영토를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호치민 주석과 혁명 선배들, 그리고 희생한 국민과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어 “베트남은 현대화와 국제적 통합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마르코 루비오 차관보는 성명을 통해 “베트남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글로벌 현안 해결의 리더”라며 이번 80주년을 축하했다.
태국 언론은 이번 기념행사가 베트남의 밝은 미래와 더불어 국제 무대에서의 위상 강화를 확인시켜 준 계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