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대출자가 직접 신청하지 않아도 은행이 자동으로 대상자를 확인해 금리를 낮춰주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그동안 불투명했던 금리 인하 기준이 개선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금융당국과 협력해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금리 인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앱에 신용 정보를 입력하면 은행이 실시간으로 대상 여부를 확인해 자동으로 금리를 조정한다.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에 금리 인하를 신청한 건수는 58만여 건이었지만 실제 승인률은 26.1%에 그쳤다. 기준이 공개되지 않아 신청조차 꺼리는 사례도 많았다.
새 서비스는 대상이 아닐 경우 사유를 안내해, 소비자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우선 가계대출에 적용되며, 추후 개인사업자·기업 대출로 확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