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포르투갈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부상자 지원과 피해자 가족 연락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3일(현지시간) 리스본 시내에서 운행되던 관광용 전차 ‘글로리아 푸니쿨라’가 선로를 이탈해 인근 건물과 충돌한 뒤 전복됐다. 사고 당시 전차에는 현지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탑승 중이었으며, 퇴근 시간대인 저녁에 발생해 피해가 컸다. 현지 언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중상이다.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포르투갈 푸니쿨라 탈선 사고 소식을 안타깝게 접했다”며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안전과 평안을 되찾으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