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평택시, 2015 한국민속예술축제 유치
  • 이정수
  • 등록 2014-11-03 17:17:00

기사수정
  • - 국내 최대 민속예술 큰 마당 잔치 평택에서 열려

 

▲ 한국민속예술제-평택 와야골 거북놀이     © 이정수

대한민국 전통 민속예술의 한마당 축제인 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201510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한국소리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경기도·평택시가 주최하고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게 되며, 경기도에서는 2005년 포천에서 개최 한 후 10년 만이며, 평택은 처음으로 개최하게 된다.

 

평택시장(공재광)은 금년 말 평택농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확실시 되고, 평택시가 2013·2014년 연속 경기도민속예술제 대상 수상(거북놀이, 경기물류고등학교 어로요) 등 우리시 전통문화예술의 융성시대와 축제 분위기를 시민 모두와 함께 동참하고자 유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1958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로 출범한 전국 규모의 민속축제이며, 1994년부터는 청소년들의 민속예술 전승 활성화를 위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개최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이 축제를 통해 400여종이 넘는 민속예술을 발굴했고 130여종이 넘는 종목이 국가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우리나라 전통 민속예술의 보존계승발굴과 활성화를 위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민속예술축제는 광역시·도 별 경연대회 예선전을 거쳐 대표 팀으로 선정된 팀에게 출전 기회가 부여되는 권위 있는 경연대회이며, 전통공연예술을 민속놀이, 가면극, 농악, 민속춤, 민요 등으로 나눠 경연을 펼치게 된다.

 

지난 102일부터 5일까지 4일 동안 강원도 정선군 아라리공원에서 열린 2014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청소년 13개 팀과 일반부 20개 대표 팀이 참가하였으며,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광명의 철산쇠머리디딜방아 액막이놀이가 청소년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우리시의 와야골 거북놀이는 일반부 은상인 강원도지사 상을 수상했다.

 

축제기간에는 경연뿐 아니라 개최지역인 정선의 정선아리랑을 비롯한 전통 민속공연, 먹거리마당, 체험마당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 및 관광객이 함께하는 풍성한 축제를 열었다

 

평택시는 2015년 축제 유치를 통해 전국에 민속의 의의와 전승 상황을 일깨워주는 교육의 장 뿐 만 아니라 우리시의 자원, 민속,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역상권 및 문화를 활성화하고 평택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개최된 제10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은 경기물류고 평택민요(어로요)가 제2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출전하게 되어 평택의 민속을 뽐내게 될 예정이다

 

현재 평택에는 서울·인천·경기·충청·강원도 영서지방을 대표하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제 제11-2호 웃다리 평택농악과 경기민요에 속하며 노동요인 농요·어업요와 의식요인 장례요를 전승·보존하고 있는 경기도무형문화제 제48호 평택민요가 지정되어 있는 민속예술이 발달한 지역이다.

 

또한 평택은 예인의 고장이기도 하다.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판소리 명창으로 가왕이라 불렸던 모흥갑 명창의 고향이며, 근대 5명창 중 한분인 이동백 명창이 말년에 거주했기도 하였으며, 국악근대화의 선각자이며 시나위 명인인 지영희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이뿐 아니라 평택농악의 최은창 선생과 이돌천 선생을 비롯하여 평택민요의 이민조 선생 등 평택에는 많은 예인이 있었다.

 

이처럼 평택은 민속예술의 발달했던 지역으로 이번 축제가 평택에서 개최되는 것은 그 의미가 깊으며, 축제를 통해 평택의 민속예술과 예인들을 널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잊혀져 가는 민속예술의 뿌리를 찾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쉽게 볼 수 없는 우리의 전통 민속예술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의 주 무대는 평택의 소리를 알리고 지속적인 계승·발전을 위해 2011년 개관한 전통문화예술 공연장인 한국소리터가 될 예정이며, 축제기간 동안 평택호를 중심으로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개최할 계획으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평택시는 대규모 한국민속예술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평택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문화예술도시로서 평택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원도 고성 현내면 금강산 콘도 풍경 동해와 설악의 능선이 이어지는 강원도 고성 현내면 금강산, 기암과 해안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바다와 산이 함께 전해주는 깊은 휴식이다.
  2. 이스라엘 공습, 후티 총리와 하마스 대변인 잇달아 사망…중동 긴장 고조 이스라엘의 연이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지난 28일 수도 사나에서 열린 회의 도중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아메드 갈리브 알라위 총리와 장관들이 사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후티 최고정치위원회는 즉시 무함마드 아메드 마프타흐 제1부총리를 총리 직무 대행으로 임명했으며, 마.
  3. 몽골 정부, ‘토그로그 누르 에너지’ 탐사 허가 취소…전략광물로 지정 추진 몽골 국무총리 간당 사단다샤타르는 최근 광업·석유청에 “토그로그 누르 에너지 유한회사가 광구 자원 평가를 바탕으로 경제성 평가를 제출했음에도, 법정 기한 내 관련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허가 취소를 지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광업법 제56조 1항 8호에 따른 것이다.아울러 정부는 2007년 의회 결의..
  4.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5.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6.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7.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